2014년 10월5~7일 지리산 태극 종주 중탈 후기
안녕하세요. 바람따라 다니고 있는 아물레또입니다.
이번 10월 연휴를계기로 3년간이나 생각하고 있던 지리산태극종주를 도전하고 왔습니다.
사람들은 수없이 산에 오르면서 각자의 행복의 추구는 각기 다릅니다. 하지만 내 취미가 등산 이라는
소위 수 많은 사람들이 마지막 꿈꾸는 지리산 태극종주는 저에게도 모든 산꾼들의 로망처럼 저에게도 엄청난
꿈이었습니다. 산꾼들은 지리산 태극종주가 사람의 삶과 똑같다고들 이야기 합니다.
누군가는 그 힘든 종주 산행을 왜하느냐고... 그때 마다 저는 이렇게 대답하곤 했습니다.
산은 언제나 그대로 있지만 늘 그렇듯 아무때나 우리를 반겨주지는 않는다고요.
누구나 도전 할 수 있지만 누구나 성공하지는 못하는 지리산 태극종주
이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ㅎㅎ
지리산 태극 종주를 마무리 하고 이제 하나남은 설악산 태극종주를 마무리하면서 제가 다녔던 산길을 다시금
정리해 보려고했는데 역시나 자연은 쉽게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ㅎㅎ
중도 눈과 다리 이상현상으로 중도 포기하고 내려와야 했지만 그래도 동부능선을 타봤다는데에 만족하고
돌아 왔습니다. 산길을 걸으면서 자연의 위대함에 절로 고개가 숙여지기도 했습니다.
후기를 작성할 정신도 없이 달려왔지만 2030에 지리산 태극종주에 대한 후기가 많이 없는거 같아 최대한 제가
보고 느끼고 온 점에 대해 써드리겠습니다.
일자:2014년 10월2일 18:50(남부터미널 출발)~2014년10월4일(22:00) 마무리
산행거리: 순수 장터목에서 하산까지 포함 약 45km...
지리산 태극 종주 코스: 덕산 사리 마을(들머리) -18km-밤머리재고개-20.2km-천왕봉-29.3km-성삼재-7.6km-
정령치-10.27km-바래봉-5.13km-구인월마을(날머리) 총거리 90.5km(지도상)
준비물:저는 우선 양갱5ea,에너지바4개ea,스포츠음료500ml 1ea,졸음깨는 껌1set,식수 2l,과일,여벌옷2ea,
카메라 등등
♣샘터 (인터넷 발췌)
ㅁ 웅석봉 정상에서 내려서면 안부에 헬기장. 좌측 20~30미터 아래에 샘이 있다.
ㅁ 밤머리재 도로에 닿으면 좌측 도로를 따라 100여 미터 내려가면,
도로의 좌측에 샘을 찾을 수 있다. (도로에서 도토리봉 까지는 급경사)
ㅁ 왕등재 습지에 닿으면 목조 다리가 나오고, 다리 닿기 직전 5미터 뒤-
왼쪽으로 샛길이 보인다. 그 길로 몇 십 미터만 내려서면 습지에서 흐르는
물이 계곡에서 정화되어 깨끗한 물을 얻을 수 있다.
ㅁ 쑥밭재(왼쪽으로 샛길)를 지나 뚜렷한 안부에 서면 오른쪽 뒤편으로
뚜렷한 길이 나온다. 허공다리골 방향이니 지나쳐 평탄한 길을 20미터 정도 전진하면
왼쪽으로 샛길이 보인다.
이곳을 잘 찾으면 식수 문제는 해결. 앞쪽으로 1미터 오르면 텐트 한 동 칠 수 있는
공간 이 산길 위에 있는 곳이다. 왼쪽 하산 길로 20~30미터 내려가면 조개골 상류의
지류가 흐른다. 그곳은 길이 뚜렷하니 도중에 만난 안부에서 희미한 산죽에 길이
뒤덮여 있으면 그곳이 아니다. 여기가 샘터 3거리이며 꼭 식수를 확보해야 좋다.
계곡에서 다시 올라와 능선을 따라 힘겹게 올라야한다.
ㅁ 국골 사거리, 묘 1기, 하봉(이정표 없음)을 지나치면 헬기장 위에 선다.
치밭목 갈림길 이정표가 서 있다. 치밭목 쪽으로 10~20미터 내려가면
하봉샘이 있다.
ㅁ 중봉을 지나쳐 첫 번째 안부에 설 때 왼쪽에 등산로 아님 표지판이 매달려 있으면
길을 찾아보시고 몇 십 미터 내려가면 중봉샘을 찾을 수 있다.
ㅁ 장터목, 세석 선비샘, 벽소령, 연하천 대피소에서 식수 찾고, 총각샘은 산길에서
좌측의 능선을 잠깐 넘어 내려가면 차가운 물을 얻을 수 있는데,
'천왕봉 방향'이라는 문구가 천(작은 현수막)에 적혀 있는 지점이다.
ㅁ 임걸령 샘은 오른쪽에 있다.
ㅁ 성삼재 화장실 앞에 샘이 있다.
ㅁ 정령치휴게소
ㅁ 세걸산을 내려서면 세동치 헬기장 못미처 오른쪽 샛길 쪽에 샘터. 세동치 샘
지리산 태극 종주 루트입니다.(태찾사 분들의 지도입니다. 감사드립니다.)
제가 지나온 태극종주 동부능선 산길입니다.
제가 장터목에서 하산 빼고 순수 덕산사리마을에서 장터목까지 잠시 끊긴 길 빼고 거리및 시간입니다.
진주에서 1박하고 이곳 사리마을로 와서 산행 준비를 합니다.
이 표지는 정류소에서 만난 저처럼 지리산 태극종주를 처음하시는 메뉴얼을 가지고 오셔서 잠시 부탁드리고 찍은 사진
(준비 정성에 감동합니다...)
지리산 태극 종주의 누구나 찍는 사리마을 표시판.... 설렙니다.
그 정류소에서 조금 걸으면 이 전봇대 옆에 시무산을 가는 등산길이 들머리 입니다.
낮시간대에 진행시 j3클럽의 시그널이 아주 잘 되어있어서 길을 무난하게 찾을 수 있습니다.
j3클럽분들의 노고에 대단함을 다시금느낍니다.
첫 봉우리 시무산입니다(11:14분)
수양산도착(11:40) 동부능선 봉우리에는 j3클럽의 셀파 부부라는 분들이 정상표지목및
각 길마다 시그널을 표시해 두셨습니다. 그 수고스러움에 다시금 감사를 표합니다.
제가 알바했던 약30분간... 이 과수원 비슷한곳이 나오면 조금 직진하다 밑에 시그널표시 있는 곳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바로~이 시그널 찾아서 올라오시면됩니다.
벌목봉(12:40) 알바 없이 진행시 시간은 훨씬 더 단축됩니다. 초행에 혼자 진행해서 ....
마근담봉(13:50)도착
저는 응석봉 밤머리재 등산길로 쭈~욱~~
동네 뒷산인데 이런 표시목들이 간혹 있더군요.. 참 감사했습니다.
이 정상 표시목은 그냥 대부분 지나쳐 갑니다. 저는 그래도 한 장 찍었습니다. ㅎㅎ
저 ~~멀리 보이시나요 천왕봉의 모습.. 내일 새벽3시 이후에 저기 가있을 제모습을 생각해 봅니다.
응석봉(14:20)도착 그 이름만 듣던 응석봉의 정상석 ...그래서 저도 잠깐 찍었습니다.
응석봉의 전망 정말 동네 뒷산같은데 산들이 엄청 높습니다..
밤머리재고개(17:10) 이곳에서 저녁을 미리 예약하면 백숙을 줍니다.중간에 먹을 주먹밥도..식수도 보충...
밤머리재고개 부터 같이 산행을 해주신 j3클럽분.태극종주 2번째라고 합니다.
야간산행..습지가 나오면 약 50m 직진후 헷갈리는 길이 나옵니다...조심할 것..
비법구간 선을 넘고....(공단 직원이 오늘은 안지키나 봅니다)행운이지요..
비법구간으로해서 중봉..찍고.
천왕봉(03:50) j3클럽분 대장님이십니다. 초행길을 그나마 잘 리딩해주셔서 이곳까지 무사히 왔네요..(장터목에서 저는 중탈)
장터목에서 운해 사진및 하산 단풍 사진 몇장 올려드립니다..
중산리 진주가는 버스 시간표 참고하세요
이번 지리산 태극 종주를 하면서 많은 분들을 만나면서 같이 산행을 했습니다.
(전해들은 이야기)
만22살의 젊은 청년이 3년전 병원도 포기한 몹쓸병에 걸려 몸무게가 35kg이하로 메말라갔는데
부모님과 진주쪽으로 내려와 일주일에 한번씩 산에 오르면서 살도 붓고 병도 차츰 고쳐졌다고 합니다.
이 친구는 지리산 태극 종주를 하기 위해 1년 6개월 동안 3수 끝에 이번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참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제가 너무 욕심을 냈다는 것도 다시금 반성하게 됐구요.
동부능선길을 그래도 한번은 익혔다는거에 만족하면서 다시금 도전할까 합니다.
지리산 태극종주를하시는분께 우선 밤머리재 고개까지는 낮산행이라 별 탈이 없습니다.
문제는 밤머리재고개부터 조금 걷다가 시작되는 야간산행인데요. 정말 그야말로 오지 산행입니다.
수풀이 정말 높아서 얼굴 다쓸릴 위험이 있으니 반드시 긴팔과긴바지를 입고 산행하는걸 추천드립니다.
저도 눈을 수풀에 쓸려서 장터목에서 확인해보니 눈이 양쪽다 빨갛게 부어올라 있었습니다.(준비가 많이 부족햇음을 느낍니다.)
그리고 gps로 산길을 체크하면서 반드시 가셔야만 합니다.
제가 따라 갔던 분도 2번이나 가셨던 길인데 밤이라 상당히 헷갈려 하시더군요.
동부능선길은 우선 gps로 만들어 놓았으니 지리산 주능선은 다 아는길이고
나머지 서부능선 일부구간만을 가면
다음에 도전하면 성공하리라 생각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인데 밤머리재고개에 조금일찍도착해서 밥을 먹고 한시간이상휴식하는게 가장 좋은 전략이라 생각됩니다.
장터목에 도착해서도 1시간휴식후 출발 성삼재 도착후 1시간 휴식후 출발..
이런식으로 전략을 세우면 가장 이상적인 태극종주를 완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주저리가 많았네요.. 나름 준비하고 간산행인데.. 중탈도 하나의 배움이니 뜻 깊게 받아들이고
혹시나 태극 종주 생각으시신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좋은 산에서 인사드릴께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산이 부르는 그날까지------------- --- 아물레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