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3월25일~27일"걸음할때마다 아름다운"거제지맥 남북종주기
안녕하세요.
아물레또 입니다.
작년 남해지맥전구간을 1박2일 백팩킹으로 다녀오고.... 우리나라 뷰가 멋지기로 양대지맥중 하나인 거제지맥...
그 가슴속에 남아있는 하나의 숙제같은 종주 산행을 하고 왔습니다.
[ 이스라엘의 다윗왕이 세공기술자를 불러 “날 위해 아름다운 반지를 하나 만들되
거기에 내가 전쟁에서 큰 승리를 거두어 환호할 때 교만(驕慢)하지 않게 하고, 내가
큰 절망에 빠져 낙심할 때 결코 좌절(挫折)하지 않고 스스로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글귀를 새겨 넣으라”라고 명했다.
이에 세공인은 아름다운 반지를 만들었지만, 정작 거기에 새길 글귀가 떠오르지 않았다.
그래서 고민 끝에 지혜롭기로 소문난 솔로몬 왕자를 찾아가 다윗왕의 명령을 설명하고 도움을 청했다.
이 때 왕자 솔로몬이 세공인에게 일러준 글귀가 ‘이 또한 지나가리라’(Tis, Too, Shall Pass Away!)이다.]
종주산행을 하다보면 육체적힘듬과 혹은 자기자신의 끈기가 나약해짐에 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번 거제지맥 약 실거리 54km라는 기나길 걸음하는 가운데 함께해서 서로가 서로에게
이 말을 생각나게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종주산행을 계획할때 참 많은 것을 조사와 여러 산꾼선배님들에게 조언도 듣고..... 제일 중요한 식수와식량문제인데......
거제지맥은 약 38km지점까지 식수및식량을 보충 할 수 없기에 조금은 힘든 종주길이 될거라 생각하고
그 힘찬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이름은 작은 "거제지맥" 이 4글자이지만... 그속에는 함께한 산우분들의 행복,환호,고통,인내 등 수많은 감정이 들어있을것 같습니다.
그럼 대한민국의 수 많은 지맥길중 양대 축이라 불리우는 거제지맥의 종주 여행기를 올려드리겠습니다.
호칭은 님으로 통일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1.산행일시&산행거리
2.산행코스및지도_거제지맥 1구간~5구간
3.산행고도및 기점표시목
훗날 이 사진이 추억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며......
망산 오르기전 출발점 명사해수욕장에 택시를 타고...들머리에 섭니다. 05:00쯤....새벽이 밝아오기전 간단히 몸풀고...
기나긴 여정의 첫발의 흔적을 남깁니다.
꾸준히 올라서 첫 능선진입후 시야 근포마을이 보이고.... 날씨는 괜찮은거 같습니다.
늘 남쪽 산들을 가면 첫 봉우리에서 감탄사가 나옵니다. 남해지맥도 첫 봉우리때 너무나도 좋았듯이
거제지맥도 이렇게 우릴 반겨줍니다.
망산..... 왜구를 물리치기위한 그 지역의 시야가 가장 넓게 나오는 봉우리를 선조들은 망산이라 불렀다고 하니...
거제산들중 가장 시야가 넓고 좋다고 여겨집니다.
거제지맥은 표시 이정표가 아주 잘되어있습니다. 길 잃어버릴일은 거의 없습니다.(참조)
저구 삼거리로 향해 다시 발걸음을 옮깁니다.
우리가 가야할 망산에서 내봉산방향 능선 한장 담고.....
2016년 산해에서 처음으로 진달래가 이렇게 멋지게 피어 있는 모습도 봅니다.
사실 중간에 산우 한분과 진달래 꽃잎 몇개 따 먹었습니다.어릴적 추억 생각하면서....
내봉산 정상 오르막길에 이렇게 친절히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거제지맥 총 5구간중 1구간이 약간 암릉 구간이 나머지
구간은 육산이라 걷기에는 아주 좋습니다.
슬슬 날도 밝아오니... 이런 비경들이 걸을때마다 우리를 반겨줌으로.... 더 힘이 나고
요런 맛에 산에 미쳐있나 봅니다.......
인증사진 남기고.... 선두분들은 엄청난 속도로 진행을 해서 따라 가느라 땀좀 흘렸습니다. ㅠㅠ
멋진 일출은 구름들때문에 못봤지만 잠시 해의 눈부심을 보려고 기다렸지만.... 끝끝내 안보이더군요..
위험한 구간들은 이렇게 길이 아주 잘 정비되어 있고 트레일 런대회가 매년 개최되서 그런지
산 등로가 아주 정확하게 표시되어있다는 것을 느낄 수 가 있었습니다.
초반 조금 오르면 다대산성이라고 불리우는 터가 나오고...이렇게 돌들이 흩어져 있으며
산성은 보존되어있지만 많이 망가진 모습입니다.여기서 다대산성 표지판이 보이면 우측 무너진 방향으로 진행해야 합니다.(참조)
거제지맥 전구간 이표지판이 되어 있습니다. 거리및 시간체크하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되니
참조하시길 바랍니다.우측진행으로( 알바 조심하시길.....)
이번 거제지맥을 함께한 산우님들^^.....
가라산 정상가는길에 이렇게 정자도 있고요. 중간중간 휴식할 수 있는 의자 데크도 꽤 많습니다.
가라산 정상부터 이제 슬슬 아물레또가 가면 비가오는 속설이 현실이 됩니다..
비가 조금씩 내리면서 날이 흐려지기 시작합니다...
등산의 매력..... 열심히 걸어서 땀 흘리며 그 무엇도 보상할수 없는 건강을 유지하는게 아닐까합니다...
선두분들의 뒷모습을 보면서...잠시 감상을....
별모양 데크입니다.... 왜 이렇게 만들어 놨는지는 정말 의문이지만... 놀기에는 좋을거 같습니다.ㅎㅎ
고어텍스 마스터 수건으로 정상인증~~^^ 이제 안찍으면 서운하다는.....
노자산에서 내려와 조금 걷다 보니... 다시 날은 맑아지고...무슨 조화속인지...
정말 하늘이 나를 싫어하는지........
이자리에서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대한민국 거제의 지맥길입니다...
자연으로 돌아가고싶다고 허세사진 한장 남기고....
4번째 정상 북병산 인증하고....
망양으로 방향을 잡고......
대우해양조선소.... 야경이 멋집니다. 이근처에서 저녁을 따뜻하게 먹고
다시 마지막 발걸음을 옮깁니다.
국사봉오르기전 마지막 계단 된비알이 있으며 정상에서 하산길이 생각보가 길어서 체력 밸런스도 잘 맞추셔야 합니다.(참조)
하산해서 대부분의 거제지맥 종주팀이 먹던 오리고기 음식점이 문을 닫아 저희 팀은 더 아래 상가쪽으로 내려가 치맥 한잔 하고 몸을 재정비 한 후 다시 마지막 대금산을 향해 오릅니다.
대금산 6.3km 이거리를 선두분들께서 무서운 4.5km정도의 속도로....걸음을 하셨기에
마지막 봉우리 대금산까지 거의 1시간 30여분도 안걸려서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대금산정상 너무 춥습니다.바람이 칼바람이네요...
거제지맥 남북종주 날머리......
남해지맥과 더불어 쌍두마차라 불리우는 거제지맥......
그길에는 많은 산꾼들의 땀들이 있을 것입니다.
산행대장으로 진행을 했기에 함께 한분들께 감사함을전합니다.
불편한 교통편으로 이동해서 모두가 피곤할텐데도 서로가 서로에게 도와주며
열심히 우리가 하고자했던 길을 걸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종주산행은 보통 처음 들머리에서 인사하고.. 각자 산행을 하는게 보통 장거리 산행의
패턴입니다. 그런 산행도 해봤지만..... 벙개장의 욕심인지 모르지만...
선두분들은 후미분들을 맞추어서 가야한다는 나름 철칙이 있는지..... 함께 가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선두분들이 조금 배려를많이 해주셨습니다.
산행을 여행같이 대한민국의 산들중 발길이 허락하는 수 많은 산길들은 시간과 몸이 허락 하는만큼
배낭 하나 둘러메고 등산화 하나 신고 날 좋은 날 좋은 산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이제 고어텍스 마스터 수건 인증이 대략 60여 봉우리를 찍었습니다.이제 안가져가면 서운다하는...ㅎㅎ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산이 부르는 그날까지------------- --- amulet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