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아프리카 대륙에 날씨 변화로 매년 이동을 하는 거대한 무리들이 있다고 합니다.
매년 한번은 강을 건너야만 살 수 있는데, 그 강을 건너기에는 목숨을 걸어야 한다고 합니다.
"어둠속에서 동행의 불빛은 나의 안신처도 되고 길잡이도 되고 서로에게 힘이
되는 아주 작은 것까지 감사함을 느끼게 해주는 그런 길......"
안녕하세요. 바람따라 길따라 아물레또(정동혁)입니다.
최대한 머리속에 기억하고 다음에 혹시 가시는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자
가팔환초 종주 산행기를 올려드립니다.
제 기억속에 28살..그때 처음 트레킹을 시작으로 지금 이 순간까지 최대 장거리 무박3일로
걷는 150km 종주부터 전국의 수 많은 선배들의 산길을 따라 걸어 왔습니다.
이번 가팔환초.... 그것도 한 겨울 장거리 종주...
끝난 이 시점에서 참 많은 것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는 산행이었습니다.
이 길을 열어주신 벙개장 그다니(김대훈)님에게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1.산행일시:2014년12월6일~2014년12월7일
2.산행시각: 23시간 30분정도(총거리 트랭클 약43km, 전용gpx기로 거리 측정시 49.6km)
3.산행코스: 칠곡 다부리 들머리(소야고개)- 오계산-서문-가산바위-중문-가산(용바위)-동문-할매,할배바위-치키봉
부계봉-한티휴게소(한티재)-아침-삼갈래봉-파계제-파계봉-가마바위봉-삼성봉(서봉)-비로봉-미타봉(동봉)
삿갓봉-능성재-은혜봉-갓바위-용주암-능선고개-저녁(우정식당)-감투봉(환성산)-낙타봉-초계봉-
날머리(나불지)대구
2014년 12월06시1시쯤 구미버스터미널에서 찾은 유흥업소 많은쪽에서 찾은 식당에서 먹은 고추장불고기인데 맛은 그닥...
구미에서 버스 타고 들머리 다부리까지 이동 이표시가 신가팔환초의 시작점입니다.
들머리에서 셋이서 한장남기고 그다지님이 안 그래도 대장 같아 보이네요 ㅎㅎ
종주를 알리는 첫시그널이자 이후 이런 시그널은 볼 수가 없었습니다.
첫 봉우리 오계산 여기까지는 초반 별로 힘들이지 않고 길도 그런대로
나름약간의 오르막이 있지만 야간이 아닌 낮에 진행시 괜찮은길입니다.(참조)
늘 산행하면서 참 많은 것들을 알려주며 길잡이를 해주는 시나브로(안채영)님
이 멋진 길을 열어주신 벙개장 그다지(김대훈)님
종주 내내 거의 후미를 맡으면서 이것저것 찍은 아물레또 입니다.
이 표시목은 잘 봐두시길 바랍니다. 나름 헷갈리는 길이 있는데 이표시목쪽으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가산바위 시그널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등산에서 가장 최악의 길입니다 낙엽과 눈이 공존하는길....발목에 부하가 많이 가지요..
서문인데 막아 놓았습니다. 오르막길에서..
가팔환초 가기전 선답자들의 후기에서 봤던 서문 시그널...뿌듯합니다.
저기 어두워서 잘 안보이지만...서문입니다. ㅠㅠ
가산바위 오르기전 마지막 시그널입니다. 100m만 가면 가산바위닷 야호~~
가산바위 저도 처음가봤는데 우리에게 무척이나 도움을 줬던 달빛과 야경은 정말....최고였습니다. 잊지 못할꺼 같습니다. 바위가 엄청 넓습니다.. 밤이라 저희는 인증샷만....
춥습니다. 바람이 엄청 불어서 날아갈 꺼 같습니다....그래도 신납니다.^^
중문 시그널입니다. 표시목이 날씨를 말해줍니다. 가산바위에서 중문까지는 아주 좋은 길입니다. 룰루랄라~~
여기까지 약간의 오르막이 있지만 무난한 길입니다. 정말 별로 힘들이지 않고 왔습니다.
가산 표시목인데.. 쓰러져갑니다.(용바위)라고 아래 비석 위에 쓰여져 있습니다(참조)
한티재 방향을 알려주는 석입니다. 가산에서 길을 못찾을시 이 석이 알려주는 화살표 방향으로 가면 됩니다.(참조)
할머니할아버지바위.. 이름 참 재밌게 지었습니다... 근데 가보면 이해가 됩니다. ㅎㅎ
치킨봉 아니죠~ 치키봉입니다. 가산부터 한티휴게소까지는 조금씩 내리막길입니다.(참조)
한티 휴게소 가기전 마지막 봉우리 입니다. 그래서 한장 담고 출~발
우리가 전투식량으로 아침을 먹은 휴게소...개인이 운영하는곳이라그런지 09시에 연다고합니다.
자판기는 있으니 음료나 커피를 먹을 수 있습니다.
드디어 오늘의 하이라이트 팔공산 주능선 시작하는 한티재 시그널입니다.
첫 봉우리 삼갈래봉 표시.....이때까지는 괜찮았습니다.
파계재를 알리는 표시석입니다. 이렇게 석위에 표시들이 있으니 참조 하시길 바랍니다.
이제부터 오르막과 눈길과 익스트림 산행을 시작합니다.
파계봉 단체샷입니다. 엄청 춥숩니다... 그 누가 이 날씨에 종주를 할까요? ㅎㅎ
저기 끝없이 보이는 곳이 바로 우리가 가야 할 팔공산 주능선입니다.... 멀지요...그래도 가슴에 담아봅니다.
저끝없이 보이는 라인은 팔공산 정상을찍고 가야할길....갓바위 쪽입니다.
우리가 지나온길입니다. 많이도 왔지만 이제 가산 쪽은 보이지도 않습니다. ㅎㅎ
낮인데..얼음이.....이정도 두께로 얼어서 길을 가로막고 있어요.,.ㅠㅠ
지나온 길을 뒤로 한장 담아 보고...벙개장님은 먼저 가서 우리를 기다리고있습니다.
드디어 비로봉이 시야에들어옵니다. 멋집니다. 팔공산이 눈과 시야가 이렇게 좋은건 많지 않다고 합니다.
저기 안테나 같은데가 비로봉 정상석 있는 공군기지 입니다.
서봉(삼성봉) 정상석입니다. 여기까지 상당히 미끄러운 길이 진행됩니다.겨울에가시는분들은 참조하시길...
산길에 잠시 설명해주신 등산객 한분께 사진 한 장 부탁하고~~
우리가 지나온 능선길입니다. 잘 보시면 대략 내리막 오르막을 알 수 있습니다.
팔공산 정상 비로봉을 가는 철조망을 뚫어 놓은 길입니다.^^. 참 영리하죠?ㅎㅎ
공군 레이다 기지랍니다. 섹터가 엄청 넓을뿐 아니라 굉장히 중요한 기지라고 하더군요...
가팔환초의 반을 차지하는 팔공산 주능선의 정상석 비로봉.. 뿌듯하지만 추워서 사진남기고 바로 하산....
싸랑한다 팔공산아~~~ 이 멋진 풍경을 내 가슴에 꼬~옥 안고 가리라...
아래 설명글이 있습니다... 지나가는 등산로에 이렇게 멋진 불상이 있는 산......
동봉... 이제 엄청난 미끄럽고 위험한 하산을 잠시 시작합니다...정말 위험합니다..
첫번째 목표지 도마재입니다...
앞으로 갓바위까지 가야할길입니다.저 끝에서 우측으로 보이는 능선 전부 팔공산 자락입니다. 길어요....
요런~길이 태반입니다. 아이젠없으면 정말 위험합니다. 다이나믹 하죠~~
신령재 표시목... 여기까지 정말 힘들었습니다. 길은 위험하고 가파르고 바람은 또 어찌나 불던지...
우리가 지나온 팔공산 정상부터 이곳까지.... 그새 많이도 왔습니다... 힘들어도 가야합니다. 우리는 도전이기 때문에....
앞으로 가야할 갓바위쪽 능선들입니다 .제법 오르락내리락이 있습니다.. 힘이 조금 들거 같은 예감입니다.
여기 이 난간이 보이는 능선로... 진짜 가벼운 분은 날아갑니다. 저도 휘청하면서 걸었습니다. 완전 초 울트라 칼바람입니다.
갓바위 이제 거의 다 와 갑니다... 힘듭니다. 벙개장님은 먼저 가셔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저희는 등산객2분이 동봉에서 못내려 가겠다고 해서 30분정도 도와주고 같이 하산하느라 시간을 조금 지체 했습니다.
능성재 표시목..명심 이런석은 항상 위에 그지점위치를 알리는 표시를 해두었습니다.
팔공산 주능선도 이만큼 왔습니다.
골프장입니다. 이런곳에서 골프치면(개인적으로 골프를 해본적은 없지만) 나이스샷이 될 꺼 같은데요. ㅎㅎ
갓바위 오르기전 마지막 시그널입니다.
이 난간은 위험한쪽은 비워두고 그나마 잡고가라고 이렇게 설치를 해놓았네요...
갓바위 석상입니다.. 유명하다고 합니다...
우리가 갓바위에서 바라본 가야할 길입니다.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팔공산 주능선끝이...
이표시목을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 대부분은 벙개장님 계신곳으로 안가고 옆에 약간 낮은 길이또 있습니다.
이 표시 뒤로 타야 제대로 능선길을 타는 것 입니다.
드디어 다음 목표지인 환성산의 표시가 보입니다. 정말 기쁩니다. 여기까지 용주암에서 길은 그리 힘든 곳은 없습니다. 수월합니다
우리가 저녁먹은 우정식당이라는곳 옆에 이렇게 수많은 시그널을 달아 놓았습니다.
2번째 야간 산행후 첫봉우리 환성산(감투봉) 여기까지 야간산행에 줄을 잡고올라가는 그야말로 익스트림 산행이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많은 산꾼들이 환장해도 끝이 안나온다고 해서 환장산이라고도 하는 우스겟소리가..
저는 컨디션이 별로였습니다..이유는 그다지(벙개장)님 산행일지 참조 하시기를...
환성산에서 낙타봉까지는 제법 오르막내리막이 몇번정도 있습니다. 체력 밸런스 잘 맞추어서 진행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 봉우리 초례봉....드디어 찍었습니다. 장장 실거리 약50km 가까이 되는거리....그 마지막..
한 겨울에 장거리 종주 정말 뿌듯합니다. 종주는 어느정도 체력이 되야하지만
더 중요한건 자기자신의 의지입니다. 저도 이번산행에서 다시금 느꼈습니다.
더욱더 겸손하게 산을 맞이 해야 겠습니다.
긴 산행기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4년최고의 산행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개인적으로)
늘 그렇듯 산행이 끝나면 감사한 분들이 있습니다. 제가 산행하면서 음식점 이런걸 안올리는데
이 음식점은 벙개장 그다지(김대훈)님의 일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정말
등산객들을 위해 너무나도 잘 해주시는 음식점이기에 올립니다..
저도 팔공산이나 근처를 가면 다시금 방문할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 산이 부르는 그날까지 ----------- -아물레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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