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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7정맥/한남정맥

2015년03월17일 한남정맥 설명자료및 지도 자료

[남한땅 7정맥 ④한남정맥 | 산줄기의 흐름과 지리·문화] 많은 개발로 희미해지고 끊어진 줄기가 안타깝다
  • 글·신경수 우리산줄기 연구 및 답사가
수도권 감싸 안은 도상거리 180km 산줄기

한남정맥에 대해 설명하기 전에 삼국시대 이전부터 사용해 온 백두대간 등 우리 산줄기 흐름에 대한 조상님들의 인식방법을 이야기하려 한다. 모든 생물은

 개개의 세포가 모여 하나의 가시적인 생명체를 만든다. 그 작은 생명체들이 모여 서로 작용하는 과정에서 거대한 우주의 생명체가 만들어진다고 인식했다.

이러한 불가분의 작용을 유기체적인 관계라고 한다.

우리 조상님들은 산과 강을 이러한 하나의 유기체적인 자연구조로 보고 그 사이에 얽힌 원리를 찾는 데 지리학의 근간을 두었다. 우리 산줄기의 구성

원리인 산자분수령(山自分水嶺)이란 말도 바로 이러한 유기체적인 사고에서 나온 범우주적인 철학관이었다. 이러한 지리적인 인식체계를 가지고

우리 조상들이 만든 여러 가지 지리서 중에 1769년 여암 신경준이 족보 형식으로 써 내려간 〈산경표〉라는 지리서와 1866년 고산자 김정호가 제작한

<대동여지도>가 그러한 노력의 한 결실이라고 볼 수 있다.

한남정맥은 무엇인가?

산경표에서는 우리 산줄기를 1대간 1정간 13정맥으로 분류했다. 우리 산줄기는 백두산을 뿌리로 하여 땅위에 실존하는 산과 강에 기초해 산줄기를 그렸다.

그러므로 산줄기는 말 그대로 산에서 산으로만 이어지며 실제 지형과 일치한다. 우리네 민초들은 산줄기로 둘러싸인 강줄기에 삶의 터전을 만들고 서로 모여

공동체생활을 해온 것이다. 그래서 지방행정구역을 보면 지금도 거의 이 산줄기가 경계가 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15개 산줄기는 우리나라 10대강, 즉 ‘압록강, 두만강, 청천강, 대동강, 예성강, 한강, 금강, 섬진강, 낙동강, 남강’을 전부 아우르고 있다.

그래서 산줄기 이름을 지을 때 강 이름에 방향을 더해서 표현하는 방식으로 지었다. 즉 한강의 온전한 북쪽 울타리를 치고 있는 산줄기라면 한강의 ‘한’

그리고 북쪽의 ‘북’ 그래서 만들어진 이름이 ‘한북정맥’이다. 그러면 한강의 온전한 남쪽 울타리를 치고 있는 산줄기라면 당연히 ‘한남정맥’이 되는 이치다.

바로 이 한남정맥이 이번에 이야기할 과제인 것이다.

백두대간이 줄기차게 남으로 뻗어 내리다 속리산에서 머뭇거리며 불타오르는 듯한 열정적인 바위 군락을 빚어낸다. 그런 뒤 천왕봉에서 한 줄기를 더 만들어

충청북도를 북서 방향으로 양분하는 한남금북정맥을 만들고, 경기도를 훌쩍 넘어 안성 칠장산에서 다시 한 줄기를 더 만들어 충청남도를 휘젓는

금북정맥으로 흘려버린다. 또 한줄기는 초지일관 경기도를 대체로 북서 방향으로 나누며 오롯이 한강 남쪽 울타리를 이룬다.

이 산줄기는 용인의 석성산, 수원의 광교산, 안양의 수리산을 거쳐 비산비야를 달려 김포 강화대안에 우뚝 솟은 문수산을 마지막으로 한강 하구에 도착한다.

여기서 한북정맥과 임진북예성남정맥과 서로 얼굴을 맞댄다. 한남정맥은 도상거리 약 180km의 산줄기다.

산경표에 나오는 한남정맥 지명을 살펴보면 칠현산(七賢山), 백운산(白雲山), 구봉산(九峯山), 대소곡돈현(大小曲峴), 성륜산(聖倫山), 수유산(水踰山),

부아산(負兒山), 보개산(寶盖山), 석성산(石城山), 객망현(客望峴), 광교산(光敎山), 사근현(沙斤峴), 오봉산(五峰山), 수리산(修理山), 오자산(五子山),

소래산(蘇來山), 성현(星峴), 주안산(朱安山), 원적산(元積山), 경명산(鏡明山), 북성산(北城山), 가현산(歌絃山), 약산(藥山),

문수산성(文殊山城) 이상 24개가 있다. 이 중에서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 산이름은 칠현산, 구봉산, 부아산, 보개산, 석성산, 광교산, 오봉산, 수리산,

소래산, 주안산, 원적산, 경명산, 북성산, 가현산, 문수산성 이상 15개다.



	한강 남쪽 울타리를 형성하는 한남정맥.
▲ 한강 남쪽 울타리를 형성하는 한남정맥.
 
지형도에 나오는 한남정맥의 흐름

도엽명 안성, 용인, 수원, 안양, 인천, 김포, 개성 7장의 지형도를 보면서 중요한 산봉우리 등을 분기봉부터 살펴보자. 워낙 낮은 산줄기를 이어가다 보니
 일일이 설명하기 난해하지만 전체적인 뼈대만 이야기한다.

안성 땅 칠장산에서 한남정맥이 분기해 관해봉 도덕산까지는 평균 400m 고지를 유지한다. 삼죽면사무소로 급격히 고도를 낮추어 100m급 평지길을
잠시 가게 된다. 이러한 패턴을 계속하면서 산줄기가 이어지고 있다. 다시 국사봉을 솟구쳐 상봉, 달기봉, 구봉산까지 가다가 고도를 급하게 낮추어
원삼들판을 지난다. 그후 삼성경영연구소가 있는 문수봉을 올려놓고 300m 고도를 유지하며 용인 땅 함박산, 부아산을 지나간다.

42번국도를 통과해 용인의 명산 거대암봉인 석성산을 지나 영동고속도로 에버랜드 톨게이트가 있는 작고개로 내려갔다가, 할미성으로 올라 향린동산을
한 바퀴 돌아 고도를 낮춘다. 하지만 구성지구 영동고속도로를 건너면 동백택지지구를 개발하며 능선이 거의 사라지고 만다. 평지길을 걸어 경부고속도로
신갈 나들목을 건너가 소실봉을 지나 또 택지지구개발로 능선이 사라졌다가 야심차게 고도를 높이기 시작한다.

수원의 응봉, 형제봉, 비로봉을 지나 한남정맥의 최고봉이자 수원의 명산인 광교산과 백운산을 힘차게 밀어 올려 수원의 허파구실을 하게 된다.
망봉을 지나 다시 자세를 한껏 낮추어 1번국도 지지대고개로 내려선 다음 간신히 200m급으로 오봉산을 밀어 올린다. 하지만 힘이 달리는지 다시 낮아지며
경부선 철로를 건너 4호선 전철 도장터널을 지나면서 다시 고도를 높이기 시작한다. 군포로 들어가 최근 수리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된
 400m급의 수리산 슬기봉을 올려놓는다.

다시 고도를 낮추며 멋진 암봉인 수암봉을 지나 고도를 한없이 낮추어 목감지구 아파트를 보면서 경부고속철도 서해안고속도로를 건너 간신히
200m급으로 운흥산을 밀어 올린다. 하지만 다시 100m급의 고만고만한 산줄기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나란히 가며 봉재산, 양지산을 지나
소사고개, 여우고개, 하우고개, 와우고개를 지난다. 이후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지나 인천 시내를 관통하면서 다시 200m급으로 산줄기를 올려
철마산, 만월산, 함봉산, 장고개, 철마산, 원적산을 지나 다시 고도를 100m 미만으로 낮추어 경인고속도로 경인철로를 건너간다.

다시 고도를 높이며 철마산 장명이고개를 지나 인천의 최고봉인 계양산을 밀어 올린 뒤 힘이 부쳤는지 완전히 평지로 내려와 굴포천방수로에 이르러
맥이 끊어지고 만다. 경인운하는 인위적인 수로이므로 무시하고 길이 200m 폭이 12.9m의 목상교라는 다리를 건넌다.

비산비야 논밭, 수로, 공장, 농장, 목장, 군부대 등 각종 장애물을 통과하며 검단지구 김포신도시 양곡지구를 지나면서, 그래도 손톱만큼 살아 있는
가현산, 필봉산, 스무네미고개, 학운산, 수안산을 지나며 뒤돌아 김포신도시로 엉망이 된 김포들을 바라본다. 팔거사거리 것고개부터는
해병대부대라 한동안 능선으로 갈 수 없다. 그다음 비산비야를 달려 해발 0m부터 376m까지 힘차게 끌어올린 문수산성 문수산을 지나
김포시 월곶면 보구곶리 한강이 바다와 합수되는 곳까지 산줄기는 이어지고 있다.

한남정맥은 택지지구, 산단지구, 혁신도시, 신도시 등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차고 직장 따라 인구가 유입되는 것과 맞물리며 제 모습을 많이 잃었다.
다른 어느 산줄기보다 해발 고도가 낮고 그 세가 미미해 쉽게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산줄기를 가는 것인지 도로를 가는 것인지
모를 정도가 되었으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1 광교저수지 산책로에서 바라본 광교산. 2 군포시내에서 본 수리산 전경.
▲ 1 광교저수지 산책로에서 바라본 광교산. 2 군포시내에서 본 수리산 전경. / 조선일보 DB
 
한남정맥의 지리적인 고찰

한강의 온전한 남쪽 수계를 이루고 있는 한남정맥은 필자가 종주할 당시만 해도 도시개발이 덜 이루어져 비록 낮은 구릉성 산지일망정 명확한 마루금이 있었다.
허나 지금은 엄청난 개발에 힘입어 육안으로는 식별이 불가능한 곳이 비일비재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 감지를 못할 뿐 물길을 돌려놓았든
평지를 만들었든 물가름의 마루금은 지구의 물리적인 원리가 바뀌지 않는 한 어딘가에는 반드시 존재할 것이다. 그런 물길은 어느 누구도 안다고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 필자는 국립지리원 5만 분의 1 지형도를 따라가며 지리적인 현황을 이야기한다.

한남정맥을 중심으로 북쪽으로 떨어지는 빗방울은 용인, 이천, 여주의 비옥한 평야지대를 적셔 주는 청미천과 복하천이 되고, 광주에서는 경안천을 따라
이 팔당호로 흘러들어가면서 남한강이 북한강과 합류해 비로소 한강 물줄기가 시작된다. 성남들을 적시는 탄천이 송파구, 강남구를 관통해서
한강으로 흘러들며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아우르기 시작한다.

의왕, 군포, 안양들을 적시는 안양천이 광명시, 영등포구, 양천구, 강서구를 관통해 역시 한강물이 된다. 부천·부평·계양구를 적시는
굴포천이 제2의 항구도시 인천을 열며, 고촌에서 한강과 합쳐지고 굴포천방수로 경인운하가 개통됨에 따라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는 해상도로와 철로가 달린다.
그러나 인천시 계양구 일부와 김포시는 섬이 되고 말았으니 통탄스러운 일이라 하겠다.

한남정맥을 중심으로 남쪽으로 떨어지는 빗방울은 안성, 평택의 비옥한 들판을 적시며 안성천이 되어 흐른다. 한편 신갈저수지, 기흥, 영통, 동탄,
오산 드넓은 평야를 적시며 흘러온 오산천과 광교산이 발원지인 황구지천이 수원을 관통해 화성시를 양분하며 흐르다가, 용인 남사 평택 진위들을 적시며
달려온 진위천과 만나서 칠장산이 발원지인 안성천으로 합수된다.

이 물은 아산호(평택호)를 거쳐서 아산만으로 흘러들고, 화성의 발안천이 남양호로 들어가 남양만에 이른다. 또한 안산의 안산천이 시화호로 흘러들고
그 외 크고 작은 많은 개울들이 직접 서해바다로 흘러든다. 즉 한남정맥 남쪽은 북쪽의 한강처럼 중심축이 되는 물줄기가 없다는 지리적인 특성이 있다.

가장 약한 세를 가지고 있는 한남정맥이지만 분명히 물가름을 하는 산줄기다. 너른 평야지대를 이루고 있어 옛날부터 많은 사람들이 물줄기를 중심으로
 옹기종기 모여 살게 되었으니 자연히 농업이 주를 이뤘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도시개발과 도로건설, 셀 수 없이 많은 골프장 건설, 단지 조성사업
등으로 대부분이 훼손되어 본래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이 한남정맥을 중심으로 북쪽으로 용인시 처인구 북부, 이천, 광주, 성남, 의왕, 군포, 안양 시흥, 서울 강남 일원, 광명 부천, 인천 동부, 서울 강서,
구로 일원, 김포 동부를 아우르는 수도권을 형성하게 되고 한강유역에 찬란한 문화를 꽃피우게 된다.

남쪽으로는 용인시 처인구 남부, 안성시, 평택시를 아우르며 충청남도와 접경을 이룬다. 뚜렷한 강줄기가 없는 관계로 다른 지방에서는 산줄기가
행정구역을 나누는 분수령이 되는데 이곳은 그런 원칙이 적용되지 않는다. 수많은 개울이 직접 서해로 빠져나가는 화성, 안산, 시흥,
인천시 서부, 김포시 서부 지역을 이루며 인천경제자유구역 국제공항 등 세계화로 가는 꿈을 키워가는 제2의 항구도시의 메카로 자리 잡고 있다.

어느 잣대를 대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이 한남정맥을 모산줄기로 하는 산줄기는 1정맥, 5지맥, 4분맥, 30개 단맥 총 40개 크고 작은 산줄기들이
수체계도로 연결되어 있으며 그 연장 길이는 1,100km 정도 된다.


	1 아라뱃길을 건너는 목상교. 2 2009년 발굴된 김포 문수산성 장대지.
▲ 1 아라뱃길을 건너는 목상교. 2 2009년 발굴된 김포 문수산성 장대지.<김포시 제공>
 
한남정맥의 사회 문화적인 고찰

한남정맥 분기봉인 칠장산에는 유서 깊은 칠장사가 있다. 선덕여왕 5년(636) 자장율사가 창건한 절로 전국에 몇 개 없는 철당간과 진흙소조로 만든
사천왕상, 빛바랜 단청이 고색창연한 대웅전을 볼 수 있다. 어사 박문수가 과거시험 치러 한양으로 갈 때 이곳에서 하루 머물고 떠났다 해서 붙여진
‘어사박문수길’도 가깝다. 주변 관광지로는 죽주산성, 죽산향교, 영창대군묘 등이 있다.

그후 안성컨트리클럽 등 10여 개의 골프장이 한남정맥을 깔고 앉아 산줄기를 점령하고 있다. 아마도 이 한남정맥이 낮은 구릉성산지라 개발하기도
쉽고 수도권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아 골프장이 많이 생겨난 것 같다. 이어 효정신을 일깨우는 ‘사거용인’의 땅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최단기간에
개발되면서 인구 100만 명에 육박해 얼마 안 가 광역시로 승격할지도 모르는 거대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한남정맥이 문수봉에 이르면 북쪽으로 천주교 은이성지와 인도 승려가 가지고 온 향나무로 조각한 와불이 계시는 와우정사라는 절이 있다.
남쪽으로는 성 김대건 신부를 모시고 있는 천주교 순례길로 잘 알려진 미리내성지가 위치했다. 이렇게 천주교 성지가 모여 있는 것으로 보아,
옛날부터 인구가 많고 교통은 좋지만 옹골찬 산줄기가 은신할 장소를 제공하고 있어, 이곳을 거점으로 포교활동을 활발하게 한 모양이다.

함박산, 부아산에 이르면 명지대학, 용인대학 등이 한남정맥 산자락을 깔고 앉아 교육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다. 여기서부터 교통편도 극도로
좋아져 서울 가는 많은 노선의 시내버스가 수시로 오고가고 한다. 석성산 북쪽으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남한산성도립공원이
자리 잡고 있으며, 성내에는 수많은 보물과 사적자료들이 넘쳐난다. 완만한 산세와 주변경관이 뛰어나 시민들의 사랑방 구실을 톡톡히 하는 곳이다.

석성산을 지나 우측 광활한 산록에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한번쯤은 가본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종합관광지인 에버랜드가 조성되어 있다.
그 다음부터는 구성지구, 동백지구 단지조성으로 인해 산줄기가 실종된 것처럼 보인다. 구갈지구를 지나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교차점인
신갈 나들목까지 여러 개의 대학과 수많은 아파트단지가 건설되어 급속도로 도시화가 진행된 곳이다.

소실봉으로 오르면 이제는 신봉지구 단지조성으로 또 산줄기가 실종된다. 남쪽으로는 광교신도시가 있으며 경기도청이 들어올 예정지도 있다.
단지가 끝나는 곳에서 서서히 한남정맥 최고봉인 광교산으로 오른다. 남쪽은 수원 시내로 옛날부터 물이 많아서 ‘水原’이라 불린 동네다.
사통팔달 교통의 요지로서 각종 기관·단체의 이전으로 도행정의 중심도시 역할을 하고 있다.

수원대학교 등 많은 학교들이 있으며 대표적인 문화유적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수원성이 위치했다. 수원성 내부에 많은 보물과 사적이 있다.
또 수원은 정조의 효성과 관련된 유적으로 지지대비가 있으며, 1번국도 지지대고개는 여기서 유래된 것이다. 북쪽으로는 서울시민들의 휴식처인
관악산이 자리했고 대한민국 제1의 서울대학교가 있다.

산줄기는 경부선 철로를 건너면서 다시 고도를 높이기 시작하는데 김연아의 모교가 있는 군포시를 감싸는 수리산이 있다. 비록 고도는 낮지만
수려한 산세와 자연보존상태가 양호해 시민들의 휴식처로 각광 받는 곳이다. 최근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목감지구를 지나 복숭아로 유명한
부천 소사를 지나는데 지금은 전부 도시화되어 복숭아밭은 찾아보기 힘들다.

한동안 인천시내 한가운데를 동서로 가르며 흐르다가 굴포천방수로에 이른다. 정부에서 의욕적으로 공사를 마무리하고 경인아라뱃길이란
이름을 지어 상품으로 내 놓았으나 물동량과 관광객이 없어 방치될 위기에 처해 있다. 자연을 함부로 훼손하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보여 주고 있다.

이후 비산비야를 지나가는데 옛날부터 땅이 비옥하고 산이 깊지 않으며 들이 넓고 너른 강과 바다가 있어 풍족한 생활터전이었다.
오늘날에는 많은 사람들이 살 수 있는 검단신도시, 김포신도시, 마송지구단지 등이 연속해 개발되고 있다. 하성면에 들어서면 북녘땅을
한강변에서 바라 볼 수 있는 애기봉전망대가 있으나 물론 규모는 오두산통일전망대와는 비교가 안 된다.

마지막으로 강화대안에 우뚝 솟은 문수산에는 문수산성이 있는데, 1886년 고종3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과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곳이다.
보구곶리에서 한강이 서해바다와 합쳐지고 산줄기는 바다로 들어가 소멸한다.

한남정맥은 비록 그 고도가 낮고 산줄기가 각종 개발에 밀려 어디로 틀어졌는지 알 길은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한강의 남쪽 울타리를
온전히 치며 한강하구까지 지금도 흐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도개념도 자료
 
 
1구간: 칠장산~도덕산~달기봉~두창리고개 (22.1km)
 
  칠장사~2k~칠장산~1.1k~관해봉~2.6k~도덕산~2.4k~삼죽면사무소~5.3k~국사봉
    ~2.8k~가현치~3.6k~달기봉~2.3k~구봉산~4.5k~두창리고개(318 지방도)
 
 2구간: 두창리고개~문수봉~함박산~국도42번 (29km)
 
  두창리고개~5k~57번 지방도~3.4k~문수봉~3.3k~망덕고개
    ~5.2k~염치~4.3k~무너미고개~3.1k~함박산~2.5k~하고개~1.3k~부아산~4.2k~국도42번
 
3구간: 국도42번~석성산~광교산~지지대고개 (41km)
 
 국도42번~1.1k~멱조고개~4k~석성산~4.4k~향린동산~4.8k~아차지고개~5.5k~양고개
   ~4.5k~소실봉~5.8k~버들치고개~3.4k~형제봉~2.7k~광교산(시루봉)~8.2k~지지대고개( 국도1번)
 
 
4구간: 지지대고개~오봉산~수리산(슬기봉)~방죽재 (27km)
 
 지지대고개~3.6k~고고리(이동)고개~0.8k~오봉산~0.8k~감투봉~5.7k~수리산
   ~3.7k~수암봉~2.4k~목감사거리~3.6k~운흥산~2.5k~방죽재,국도42번

 

5구간: 방죽재~여우고개~철마산(금마산)~구르지고개 (27km)

 

  방죽재~3.7k~양지산~6.3k~여우고개~1.2k~하우고개

    ~1.7k~와우고개~4.3k~철마산~2.2k~만월산~3.5k~구르지고개

 

 

 

6구간: 구르지고개~철마산(원적산)~계양산~스무네미고개 (29km)

 

  구르지고개~4.3k~원적산~3k~아나지고개~1.7k~천마산~2.6k~중구봉

    ~1.2k~징맹이고개~1.4k~계양산~3.3k~꽃뫼~8.8k~할매산~9k~가현산~2.1k~스무네미고개(355 지방도)

 
7구간: 스무네미고개~당고개~문수산~보구곶리 (27km)
 
  스무네미고개~7.4k~대곶사거리~7.9k~것고개~6.8k~당고개(56번 지방도)~3.7k~문수산~4.5k~보구곶리
 
 

다른종주의 지도 개념도

 
 
 
 
 
 
 
 
 
 
 
 
 
 
 
 
 

한남정맥을 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래 봅니다.
 
 
--------------- 산이 부르는 그날까지 --------------         --- 아물레또 ---